2
부산메디클럽

[르포] XM3 유럽서 불티…쉴새없이 부품 실어나르며 모처럼 활기

르노삼성 부산공장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1-11-24 22:17:0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문 밀려들면서 생산 분주
- 품질·납품력 등 그룹서 인정
- 내년 10만 대 이상 판매 기대
- 지역 수출액 증가 한몫 평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수출명 아르카나)’가 부산의 수출액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24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에서 소형 SUV XM3를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XM3의 수출량이 늘면서 부산 전체 수출액이 큰 폭으로 뛰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준용 기자
24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차 공장에 활기가 가득찼다. 자동화 기기가 쉴새없이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생산 라인으로 부품을 실어 날랐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는 현재 3개 차종(XM3 SM6 QM6)이 생산된다. 이중 XM3는 거의 전량 수출된다. 르노삼성차 양일영 홍보팀장은 “XM3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5만 대가량 생산됐고, 연내 6만 대 생산이 목표다. 유럽에서 인기가 많아 내년에는 10만 대 이상의 추가 주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공장이 이처럼 대규모 주문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데다, 최근 노조와 임금협상을 원활히 마무리 한 덕분이다. 세계 자동차 공장 생산성 지표 하버리포트 평가에서 부산공장은 2019년 기준 전세계 126개 공장 중 6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불량 건수가 1대당 0.15건으로 르노그룹 공장 중 가장 적었다. 양 팀장은 “이미 품질과 납품, 생산능력 등에서 르노그룹의 인정을 받고 있고, 노사 갈등이 마무리 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심각한 침체를 겪었다. 지난해 닛산 로그 차량의 위탁 생산이 끝나면서 심각한 적자 경영에 시달렸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노사 갈등으로 올해 총파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수출량은 13만7112대였지만, 닛산 로그 계약이 끝난 지난해에는 1만9152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전체 생산량(11만2171대)은 2018년(21만5680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유럽시장에서 XM3가 인기를 끌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외 매체 카세일즈베이스에 따르면 XM3 유럽 판매량은 지난 2월 140대에서 지난 9월 7007대로 늘었다. 부산공장의 XM3 생산량은 지난 3월 1320대에서 지난 9월 9069대로 늘었다. XM3는 지난 3월 유럽 4개국을 시작으로 28개국에 출시됐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전 세계 완성차 업계를 강타한 동남아발 반도체 부족 현상(본지 지난 11일 자 1면 등 보도)도 무사히 넘겼다. 르노그룹이 XM3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자체적으로 확보한 차량 반도체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김용우 생산1담당 차장은 “지난해 파업으로 공장 분위기도 침체했었는데 XM3 주문이 밀려들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선전은 최근 수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발표한 지난달 부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자동차 수출은 무려 3361%가 늘어 2000년 들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협회 김상래 과장은 “르노삼성차의 XM3 수출 호조가 부산지역 수출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준용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텐퍼센트’도 뽑혔다…부산 미래 이끌 서비스 강소기업 10곳
  2. 2“폐업할 돈 없어 적자에도 문 연다” 좀비가 된 자영업자들
  3. 3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될 수 있다
  4. 4대연터널 ‘꾀·끼·깡·꼴·끈’ 황당 문구…전국적 조롱거리(종합)
  5. 5연산교차로 명소화 120억 등 대형사업 돈 어디서 구하나
  6. 6‘친문’주류 부산 민주당 지역위원장직에 ‘친명’ 도전장
  7. 7포스코 부산대 지고 서울대 뜨고
  8. 8수산대 졸업한 사천 청년, 팔라우 국가 경제 초석 다지다
  9. 9HJ重, 친환경 컨선 2척 동시명명식…상선 기술력 입증
  10. 10오스만 말기 술탄과 열강 개입…고종 닮은꼴?
  1. 1‘친문’주류 부산 민주당 지역위원장직에 ‘친명’ 도전장
  2. 2노무현 서거 15주기…여야 인사 봉하 집결
  3. 3한·일·중 정상회의 4년 5개월 만에 개최…26, 27일 서울서(종합)
  4. 422대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조할까
  5. 5조국혁신당 조직 재정비…‘당원 늘리기’ 초점
  6. 6[속보]한중일 정상회의 4년5개월 만에 26일 서울에서 개최
  7. 7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정국 급랭
  8. 8親文, '노무현 추도식' 앞두고 회고록 논란에 뒤숭숭
  9. 9與 중진 긴급소집 “특검법 부결이 당론” 본회의 총동원령
  10. 10총선 당선인 1인당 평균재산 33억여 원
  1. 1‘텐퍼센트’도 뽑혔다…부산 미래 이끌 서비스 강소기업 10곳
  2. 2“폐업할 돈 없어 적자에도 문 연다” 좀비가 된 자영업자들
  3. 3포스코 부산대 지고 서울대 뜨고
  4. 4HJ重, 친환경 컨선 2척 동시명명식…상선 기술력 입증
  5. 5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 공군 공중급유기 첫 창정비
  6. 6고물가, 집값 하락…부산 가계소비 회복세 둔화될 듯
  7. 7빚더미 앉은 부산 소상공인들…신보 올해만 697억 대신 갚아
  8. 8때 이른 더위에…유통·호텔가 ‘쿨 마케팅’
  9. 9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금탑산업훈장 받아
  10. 10기준금리 3.5% 동결
  1. 1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될 수 있다
  2. 2대연터널 ‘꾀·끼·깡·꼴·끈’ 황당 문구…전국적 조롱거리(종합)
  3. 3연산교차로 명소화 120억 등 대형사업 돈 어디서 구하나
  4. 4부산 시내버스 음주 운전, 승객 신고에 덜미
  5. 5김호중,영장심사 연기 신청…법원 기각
  6. 6'출소 3년 만에 또'…내연녀 남편 살해한 50대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7. 7경찰 정차 요구도 무시하고 13km 음주 운전한 부산국토청 공무원
  8. 8“이혼한 뒤에라도 혼인무효 가능” 대법 40년 만에 판례 뒤집었다
  9. 9경영권 다툼 일동건설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10. 10부산시, 유엔투어리즘과 협업…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다진다
  1. 1롯데 ‘안방마님’ 장타력이 살아난다
  2. 2낙동중 2년 만에 소년체전 부산대표로
  3. 3통영동원로얄컨트리클럽- 순금 상패·현금 등 홀인원 이벤트…사계절 라운딩의 재미 배가
  4. 4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유종의 미’
  5. 5레버쿠젠 불패행진 저지한 아탈란타
  6. 6실외 골프연습장 파디글스- 첨단장비와 엄격한 시설 관리…150야드 비거리에 벙커연습장도
  7. 7양산동원로얄컨트리클럽- 우람한 산세·부드러운 코스의 조화…그린 넓어 ‘백돌이’도 OK
  8. 8부산컨트리클럽- 울창한 수목으로 홀마다 색다른 분위기…회원 1060명 명문클럽
  9. 9기장동원로얄컨트리클럽- 개성 있는 9홀서 다이내믹 플레이…새벽부터 밤까지 나이스 샷
  10. 10목포 소년체전 25일 팡파르…부산 금 20개 안팎 목표
우리은행
불황을 모르는 기업
원예용 톱 ‘히든 챔피언’…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아하! 어린이 금융상식
물건 만들고 일자리 창출…우리 삶 윤택하게 만들어요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