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륙·거리두기 조치 강화땐
- 수출실적 고공행진도 발목 우려
올해 하반기 반등을 모색해 온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로 또 다시 풍전등화 상황에 놓였다. 오미크론이 국내에 상륙하거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대보다 더 많아지면 정부가 목표로 정한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4%대 달성’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요 부처·기관이 제시한 2021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4.2% ▷한국은행 4.0% ▷한국개발연구원(KDI) 4.0% ▷한국금융연구원 4.1% ▷국제통화기금(IMF) 4.3% 등 대부분 4.0%를 상회한다. 이는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을 근거로 한 전망치다.
하지만 여기에는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오미크론 변수가 반영되지 않았다. 자칫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 성장률 ‘4%대 달성’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4차 확산기인 지난 3분기 성장률 속보치(한은 발표)가 0.3%에 그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연간 4%대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만 1.2% 이상 성장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지난달 30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주식시장을 비롯해 역대급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수출마저 오미크론 사태로 발목이 잡히면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내년 경제 상황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 대부분이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3%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4.6%)보다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타격을 받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2021년 한국 연간 성장률 전망치 |
기획재정부 |
4.2% |
한국은행 |
4.0% |
한국개발연구원(KDI) |
4.0% |
한국금융연구원 |
4.1% |
국제통화기금(IMF) |
4.3% |
자료:각 부처·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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