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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83% 올랐다… 지난달 부산 소비자 물가 9년 11개월來 최고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급등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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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판매대에서 고객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6% 급등하며 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품목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7(2015년=100)로 지난해 11월보다 3.6%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11년 12월(4.3%) 이후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4.0%와 3.7%에 달했다.

월간 기준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하 지수 기준)은 올해 1월(0.7%)부터 3월(1.7%)까지 1% 안팎을 유지하다가 2월(2.3%) 2.0%를 넘어선 뒤 계속 2%대를 유지했고 지난 10월(3.2%) 3.0%를 돌파했다.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를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5.9%) ▷공업제품(4.9%) ▷전기·수도·가스(1.0%) ▷서비스(2.7%) 등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 4.9% 급등했다. 이 지수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것이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중심으로 작성한 신선식품 지수도 5.0% 올랐다.

생활물가 중에서는 휘발유(33.3%) 경유(40.2%) 구내식당식사비(8.9%) 공동주택관리비(5.4%)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의 경우 오이(72.5%) 호박(83.1%) 귤(43.8%) 사과(6.2%) 상추(45.1%) 버섯(20.6%)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통신비 기저효과가 이달에는 사라졌지만, 소위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셈이다.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를 지출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5.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2.3%) 교통(11.6%) 음식·숙박(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비는 지난해 11월보다 0.1% 하락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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