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후된 필수 기반 시설 현대화
- 콘텐츠 개발 등 각 100억 투입
- 경남 8곳 울산 1곳도 대상지로
부산 서구 암남항과 사하구 장림항에서 어촌 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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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 암남항과 사하구 장림항 전경. 해수부 제공 |
해양수산부는 암남항과 장림항을 비롯한 전국 50곳을 ‘2022년도 어촌뉴딜300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거제시 광리항, 고성군 포교항과 좌부천항, 사천시 갯섬항, 창원시 제덕항과 수정항, 통영시 상양지항, 하동군 송문항 등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울산의 송정항도 대상에 포함됐다. 암남항의 어촌뉴딜사업 주제는 ‘도심 속 일상탈출, 자연의 선물 암남항’으로 정해졌다. 장림항에서는 ‘오감만족 마켓 부네치아 장림항’이라는 이름 아래 일정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전국의 항·포구와 어촌마을 300곳에 대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지역특산물 등 어촌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별로 특화된 사업도 추진한다. 3년 간 이뤄질 이 사업의 전체 비용은 5000억 원(국비 3500억 원·지방비 1500억 원)이다. 사업 대상지 한 곳당 평균 10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 공모에 나섰다. 11개 시·도와 54개 시·군·구에서 187곳이 신청을 해 3.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수부는 별도의 민·관 합동 평가단을 구성하고 사업의 적합성·타당성 여부 등을 살핀 뒤 최종 후보지 50곳을 결정했다.
해수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선착장·대합실·안전시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건설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예정이다. 또 낙후된 어촌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서구와 사하구는 지역 내 항구의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 선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암남항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인접해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장림항 역시 수면에 떠있는 배와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무라노섬과 닮았다고 해서 ‘부네치아’(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그러나 암남·장림항은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데다 어항시설도 노후해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어촌뉴딜300사업이 시작되면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편의시설이 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성공적인 어촌·어항 재생기반을 구축,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낙후된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