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윈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 기재부)
|
한국과 러시아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북극 항로 개척과 북극 에너지 자원 발굴 등을 위해 조선·항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간 합의로 항만 도시 부산의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북극 개척과 극동러시아 진출 등도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7일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화상 회의에서 유리 트루트네프(Yuri Trutnev)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1997년 시작된 이 위원회는 통상·인프라·산업·과학기술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 협의 채널이다. 우리 측에서는 홍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9개 관계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는 한국의 ‘신북방 정책 최우선 협력 파트너’”라며 “조선·인프라·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는 북극 지역과 관련한 양국의 협력 과제를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 간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북극 항로를 개척하고, 북극 에너지 자원 개발 등을 위해 조선·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식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해양수산개발원(MAI)이 ▷모스크바 스콜코보대학원(지난해 9월) ▷상트페테르 국립대학교(올해 10)와 ‘북극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는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외연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다. 양국의 이런 계획은 부산 조선·해양·물류산업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수소 분야에서 러시아의 생산력과 한국의 활용 기술을 결합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수소 모빌리티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사례가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