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암남동 완공 목표
- 공동물류창고로 비용 절감 나서
부산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지난해 1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권에서는 수산식품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통합형 클러스터’를 추진하는 한편 어류·원양수산물·어묵에 특화된 사업이 진행된다.
해수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식품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내놨다. 4대 기본 방향은 ▷지역 수산식품의 혁신을 위한 시설 확충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수산식품 수출전진기지 조성 ▷전주기 성장 토대 마련 등이다.
우선 해수부는 예타에서 심의된 대로 8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부산 서구 암남동 일원에 수산식품 클러스를 완공하기로 했다. 구체적 계획은 수산식품개발플랜트, 수출거점 복합센터, 혁신성장지원센터 조성 등이다. 이어 해수부는 어류와 원양수산물, 어묵에 특화된 선도사업을 통해 부산의 시장 가치를 높인다는 방향도 설정했다. 또 부산에 수산식품 관련 창업기업 전용 사무공간을 만들어 저렴하게 임대한다. 이는 그동안 자금난 등으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는 창업기업의 신규 진입이 힘들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에 연구장비와 공장, 물류창고, 사무실 등의 공동이용이 가능한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물류창고를 공동으로 이용하게 되면 개별 업체는 비용절감과 관리 효율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수부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청년층에게는 수산식품사업 연구·기업 분야의 실습 및 다양한 교육일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해수부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준공 때까지 시와 상호 협의를 통해 해당 사업을 관리·감독한다. 아울러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발전위원회(가칭)를 발족해 각계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해수부 측은 “우리나라는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지만 관련 분야의 업체 규모가 영세한 데다 부가가치가 낮았다”며 “부산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