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항만·물류,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한은 물류산업 현황 보고서 발표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01-06 18:54:06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디지털 기술 미국보다 3년 뒤져
- 獨 항만 등 완전무인자동화 구축
- 부산 영세업체 많아 활용도 낮아
- 기술개발·전문인력 육성 나서야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동화·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부산항터미널에는 자동화와 무인화 기술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상태이며, 물류기업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는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6일 부산항 신항에서 ‘줄잡이’ 작업 노동자가 선박이 접안해 부두로 던진 밧줄을 선석에 박혀있는 계선주에 걸고 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으로, 업계는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PA 제공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6일 ‘부산·인천지역 물류산업 현황 및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산 항만은 자동화가 이뤄지는 스마트항만 등 디지털 전환 역량이 주요 물류 선진국 항만보다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수행한 전문가 대상 정성평가를 언급하며 물류 분야 디지털 기술 수준이 가장 앞선 미국보다 3년가량 뒤처졌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확대 및 디지털기술 발전 등과 함께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추세는 코로나19 충격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물류산업은 제조업·도소매업을 지원하는 단순 운송·보관 활동으로 인식됐다. 전자상거래가 확산하면서 방대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소량·다품목 물류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같이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업체의 위탁을 받아 보관·포장·배송·재고관리·교환·환불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감염병 확산으로 물류시설 운영 차질과 운임 급등 현상이 나타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송 예측가능성 향상, 시설 무인화·자동화 등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늘었다.

하지만 부산은 영세 업체가 많아 디지털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기준 5인 미만 지역 물류 사업체 비율은 81.1%인 데다, 수출입 물류담당자 대부분(74.0%)이 ▷이해 부족(34.2%) ▷필요성 부족(19.5%) ▷활용인력 부재(16.0%) 등 으로 현재 운영되는 물류 디지털 플랫폼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등 세계 주요 선진 항만은 AI, IoT 등을 활용해 완전 무인자동화 터미널 구축을 달성했다. 로테르담항 APM터미널은 크레인 이동의 80%가량이 자동화됨에 따라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5년 8, 9개 수준에서 2019년 25~30개 수준으로 상승했다. 2020년에 선박-항만-육상 물류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 공유되는 정보제공 플랫폼인 PCS(Port Community System)를 상용화해 연간 2억5000만 유로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비해 부산 신항은 야드 쪽 작업은 자동화된 반면 나머지 선석·이송·게이트 영역은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상태다. 2024년, 2026년 각각 개장하는 부산항 신항 서측 2-5단계, 2-6단계 터미널은 완전 무인자동화가 가능한 항만으로 조성될 계획이지만 노조의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부산항만공사는 PCS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이예리 과장은 보고서를 통해 “항만·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기술·인력 등 다방면에서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지속하고, 중소 물류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산학협력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수요를 고려한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