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저지선인 4만 달러(약 4800만 원) 아래로 하락, 지난해 8월 5일 이후 5개월 여만에 최저점을 찍은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한때 5000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120만 원 선에서, 빗썸에서는 5104만 원 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밤 11시 4889만7000원까지 하락, 지난해 8월 6일(4625만 원) 이후 5개월 여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한때 360만 원까지 내려갔다가 이날 오후 370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해 11월 초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세계 2대 가상화폐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접속 차단의 여파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통화긴축을 시사한 것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동성이 축소되면 가상화폐보다는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국 서섹스대 캐럴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이 올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