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대통령 면담 등 외교, 박람회 관련 문서 남겨

정경원 ‘시카고’ 참가단장

  • 공동기획=국제신문(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  |   입력 : 2022-01-17 19:56:0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의 엑스포 참가사에서 꼭 기억할 인물이 있다. 1893년 시카고박람회 참가단장 역할을 한 정경원(鄭敬源, 1851~98·사진). 그는 1893년 3월 시카고박람회에 참석할 것을 명한 고종의 칙지를 받았다. 직책은 미국전람회 출품사무대원. 이역만리 미국 땅, 서양문물이 총집결하는 박람회에 나라를 대표해 참가하는 특별한 책무였다. 정경원은 189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성균관 대사성, 이조참의 등을 지낸 정3품 참의내무부사였다. 지금으로 치면 행정자치부 실장에 해당하는 당상관이다.

그는 사무원, 통역원, 악공 등 12명을 이끌고 미국으로 건너가 박람회 업무를 총괄했다. 이승수 대리공사 등 주미 조선공사 관원들이 그의 지휘 아래 실무에 투입됐다. 그는 스티븐 클리블랜드 대통령을 면담하고, 시카고 시내 호텔에서 각국 외교사절 100여 명을 초청해 연회를 여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특히 그는 박람회에 관해 기록을 상세하게 남겼다. ‘박물회약기(博物會略記)’라 불리는 이 문서는 박람회 개최 결정 과정부터 모금, 운영 조직, 박람회장 구성 등 행정뿐만 아니라 건축물, 출품국, 전시물 내용, 관람객 현황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이 없는 관헌의 보고서라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확하고 세밀한 기록이다. 이미 국운이 기운 조선 말이지만 엘리트 관료의 만만찮은 실력과 내공이 엿보인다. 그해 12월 귀국한 정경원이 고종에게 박람회 업무를 복명한 내용이 ‘승정원일기’에 남아 있다.

그는 관리로서 구한말 격랑을 고스란히 겪었다. 박람회 공적을 인정받아 이조참판에 제수된 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민심을 달래는 선무사로 파견됐고, 갑오개혁 이후 설치된 군국기무처 회의원을 거쳐 평양부관찰사를 지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자산 상·하위 20% 가구 집값 격차 290배…통계작성 후 최대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