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개최됐던 부산필승결의대회 참석 후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부터 시작해 15일까지 부산과 울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며 부울경(PK) 세몰이를 시도했다. 이번 윤 후보의 PK행은 당 내홍이 봉합된 이후 첫 지방행보였다. 그런데 윤 후보는 서울로 가는 길에 일부 측근들에게 부산 행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필승결의대회는 대선 후보를 띄우기 위해 진행되는 당원 행사로 후보가 직접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20일 “윤 후보로서는 부산 행사가 여러 면에서 성에 차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윤 후보의 불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행사 규모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행사에는 299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부산시당은 외부 장소를 빌리지 못해 시당사에서 진행했고, 방역 수칙에 따라 선대위 임명장을 받는 90명 안팎의 인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도 윤 후보에게 임명장만 받은 뒤 돌아가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가 부각되지 못하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산 행사 후 시당에도 “왜 더 많은 당원을 참여시키지 않았느냐”는 항의가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은 “규모는 작았지만, 후보와 당원이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내실있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부산 행사 전날 윤 후보가 일부 부산 의원들과 가진 서면 만찬에서 과거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등 계파 얘기가 나온 것이 윤 후보를 불편하게 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