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친환경 신차를 생산해 2024년 국내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유럽시장 수출 호조(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5일 자 10면 보도)로 활기를 되찾은 부산 공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위한 상호 협력안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하기로 한 차량은 한국 시장에서 우선 출시한 뒤 수출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연구진은 지리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실제 생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이 가능한 높은 유연성이 특징이다. 현재 볼보의 XC40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리 자동차의 다양한 브랜드에서도CMA플랫폼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이 르노그룹의 생산 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합작 모델이 성공적인 수출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합작모델이 출시되면 르노삼성차의 판매·A/S 서비스 네트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결정으로 기존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지리홀딩그룹의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이번 합작 모델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부산 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XM3 유럽 수출 호조로 부산지역 자동차 수출을 3361% 끌어올리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이 수치는 2000년대 이래 부산지역 자동차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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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관계자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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