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 공감사는 주제가 최우선
- 참여국 입장서 실리도 생각해야
- 최종 개최지, 내년 11월께 선정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의장은 3일 “대륙별 안배는 BIE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의 기준이 아니다”면서 “엑스포 주제를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내년 11월 총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BIE 총회 의장 연임에 성공한 최 의장은 이날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 평가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대에 맞는 주제 선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모든 국가가 ‘저런 주제 하에서는 우리가 참여해 보고싶다’는 그런 동기를 부여하고 세계인의 공감을 사는 게 포인트”라면서 “유치 신청국이 많아질수록 주제 개발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정신을 반영해서 과연 2030년에 우리가 내세운 주제로 어떤 전환을 보여줄거냐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는 후순위인가’는 질문엔 “인프라도 물론 중요하다. 주제 다음으로 중요한 게 비즈니스 플랜을 어떻게 잘 만드느냐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주제가 좋아도 현장에 가보니까 참여국 입장에서 실리가 될 만한 게 없다면 곤란하다. 그래서 주제와 비즈니스 플랜을 연계해서 같이 가야하는데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설명했다.
최 의장은 2020두바이엑스포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1년 연기됐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 많은 국가가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 2027년 인정 박람회를 유치하려는 국가도 5개국이나 나왔다. 이런 국가들에 엑스포는 단순한 소모성 파티가 아니다. 3대 글로벌 축제 중 올림픽 월드컵 등과 차별화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두바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당히 모범적인 등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5오사카엑스포 개최 결정이 연이은 2030부산엑스포 개최에 불리한 조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지만 최 대사는 “대륙별 안배는 개최지 선정의 기준이 아니다”고 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국제 정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러시아가 내놓은 ‘인류의 진보’라는 주제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로마가 도전장을 낸 것이 동일 국가 15년 내 주최 금지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권유 규정이지 강행 규정은 아니다. 당사국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정엑스포 유치 신청국이 5개국에 달하면서 2030엑스포 선정 일정이 순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이미 복수 국가 신청에 대비해 안이 짜여있고, 이에 따라 2030 개최지 선정은 내년 11, 12월 총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조만간 BIE 사무국에서 유치 후보국들을 모아 일정 협의를 한 뒤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실사도 올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엑스포 유치 신청국 현황 ※자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 |
신청국(도시) |
주제 |
기간 |
대한민국 (부산) |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
2030.5.1~10.31 |
러시아 (모스크바) |
인류의 진보, 조화로운 세계를 위한 공유 |
2030.4.27~10.27 |
이탈리아 (로마) |
수평의 도시, 도시 재생과 시민사회 |
2030.4.25~10.25 |
우크라이나 (오데사) |
르네상스, 기술, 미래 |
2030.5.1~10.31 |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
변화의 시대, 예측할 수 있는 미래로 이끄는 지구 |
2030.10.1~203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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