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목별 증가폭 車 300% ‘최고’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수출명 ‘아르카나’)의 유럽시장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30.9% 늘어났다. 이 기간 XM3를 포함한 승용차 수출이 300% 급증하면서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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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3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의 ‘2021년 부산 수출입동향 및 2022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액은 148억1488만달러를 기록해 2020년보다 3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출의 증가 폭이 300.1%로 가장 컸다. 아연도강판(64.1%) 원동기(13.5%) 자동차부품(31.8%) 철강선(26.6%)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231.7%)와 벨기에(260.8%) 등 유럽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26.0%) 중국(14.6%) 멕시코(64.9%) 인도네시아(41.9%) 수출도 늘었지만, 일본(-0.4%)과 베트남(-0.3%)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상승은 르노삼성 XM3이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유서경 과장은 “2020년 부산지역 승용차 수출액(약 3억6500만 달러)은 2019년보다 75.8% 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승용차 수출(14억6000만 달러)이 급증한 것은 2020년 수출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수입은 2020년보다 24.4% 늘어난 153억8505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억7017만 달러 적자로 2020년(10억5000만 달러 적자)의 절반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상황 판단 지표별 최근 동향 및 평가’ 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상승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동남권 주력산업인 철강 수출은 ‘수축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철강 수출이 수축기에 들어간 원인으로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전력난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철강 화공품을 제외한 대부분 수출품목이 수출 경기순환에서 ‘확장기’에 위치했다고 진단했다. 철강 수출의 경우 2018년 2분기와 2021년 4분기를 수축기로 진단했다. 철강 수출이 확장기에 들었던 시기는 2007년 3분기, 2011년 2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