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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작년 이용객 98% ‘뚝’

1년새 114만명 → 2만명 급감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김준용 기자
  •  |   입력 : 2022-02-03 19:26:5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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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사이판노선 58명 탑승
- 국내선 이용객 46% 늘어 대조
- 전국은 31% 늘어 ‘역대 최고’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편수와 이용객, 화물량이 모두 전년보다 100%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김해공항 국제선은 주당 운항 횟수가 극히 적은 약점 때문에 설 연휴 기간 사이판 노선(트래블버블 지역·여행안전권역)의 이용객이 불과 5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이 지난달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전세)을 띄웠지만 주 1회 운항이라는 한계 탓에 지난 설 연휴(5일) 동안 탑승객 58명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김해공항 국제선을 찾은 승객들이 사이판 노선 탑승수속을 하는 모습. 여주연 기자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전체 항공여객은 전년(3940만3960명)대비 7.7% 감소한 3635만601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의 1억2337만 명에 비하면 29.5%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2020년(1423만9922명)에 비해 77.5% 줄어든 320만936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 노선(4.7%)을 제외하고 일본(-93.3%), 중국(-81.1%), 아시아(-88.3%) 등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여객 수가 줄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전년(2516만4038명)보다 31.7% 늘어난 3314만664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항공화물은 전년(325만2778t) 대비 11.4% 증가한 362만4832t이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김해공항을 이용한 국제선은 202편으로 2020년의 9470편보다 97.9%나 감소했다. 국제선 승객은 전년(114만6446명) 대비 98.2% 줄어든 2만81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토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설 5일 간(지난달 28일~지난 2일)의 황금 연휴에도 김해공항에서 사이판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불과 58명 뿐이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에서는 745명이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여행·항공업계는 국제선 항공편수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한다. 인천공항에서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각각 3편씩 편성됐지만, 김해공항에선 주 1회 운항 탓에 승객 일정이 7박8일로 강제되면서 김해공항 이용을 꺼리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인천공항처럼 주 2~3회 운항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내선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김해공항을 오간 국내선은 2만8758편으로 2020년 보다 31.7%, 이용객은 442만2165명으로 46.2%, 화물량은 1만8633t으로 15.4% 늘었다. 특히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019년 365만2099명에서 2020년에는 302만5384명으로 17.2%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감염병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여행안전권역’ 및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으로 국제선 운항 편수와 이용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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