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지난해 하반기 부산 강서구의 고용률이 63%에 달하며 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도구는 47%에 그치며 부산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실업률은 동래구가 가장 높았고 금정구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에서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로 17%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하반기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부산 강서구의 고용률은 63.6%로 집계됐다.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7개 특별·광역시(세종시 제외)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56.7%)과 비교해도 6.9%포인트 높았다. 이어 ▷기장군(57.6%) ▷사상구(55.2%) ▷연제구(54.3%) ▷사하구·수영구(각 54.2%)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은 지역별 고용률의 높고 낮은 사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부산 강서구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개발 활성화가 이뤄지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영도구의 고용률은 47.5%로 가장 낮았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40%대에 머물렀다. 이어 남구(50.0%) 동구(50.4%) 서구(51.5%) 금정구(51.7%) 등의 순이었다. 주로 원도심에서 고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취업자 수만 보면 지난해 하반기 16개 구·군 가운데 해운대구가 1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2만1000명)였다.

경남에서는 산청군의 고용률이 74.5%로 가장 높았고 통영시가 56.8%로 가장 낮았다.

부산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래구였다. 지난해 하반기 5.1%를 기록하며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5%대 실업률’을 나타냈다. 이어 서구·사상구(각 4.9%) 연제구·수영구(각 4.8%) 남구(4.7%) 사하구(4.5%) 등의 순이었다. 부산에서 지난해 하반기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금정구(3.8%)다.

부산 중구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중구 전체 취업자 대비)이 17.8%로 16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구의 특성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강서구의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9.9%로 지역 내에서 가장 낮았다.

부산 영도구는 6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16.4%로 가장 높았다. 북구는 해당 비중이 8.2%에 머물며 16개 구·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국 9개 도에 있는 시 지역의 고용률은 60.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