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평가 토론회서 지적
- “부산은행, 적용 의사 밝혀라”
부산은행이 지역화폐의 첫 장기 운영대행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동백전을 기초로 구·군 단위 상품권·지역화폐를 연계 발행할 수 있는 ‘중층구조’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참여연대와 시민정책공방은 24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이대로 좋은가-동백전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지역순환경제센터 송지현 센터장이 발표를 맡았으며, 부산시 나윤빈 민생노동정책관, 곽동혁 시의원,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이정식 회장,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양 처장은 지난해 기준 동백전 사용이 부산진구(1873억 원)와 해운대구(1728억 원) 등 대형 상권 밀집 구·군에 집중되어 있다며, 동백전 사용 현황이 가장 적은 영도구(236억 원) 등의 소상공인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양 처장은 “지난해부터 운영을 맡았던 코나아이가 다른 지역화폐에는 이미 도입한 중층구조를 동백전에는 적용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고, 부산은행은 중층구조 도입 의사가 있는지 등을 명확히 알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중층구조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미 시 조례에 명시된 중층구조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시의 실행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인천에는 담당 공무원이 바뀌지 않아 전문성이 생기는데 부산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나 정책관은 “시도 중층구조 도입 부문에 대해 기초지자체와 논의 중이며, 우선협상대상자와도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택시를 두고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지난달 기준 약 2만 대의 택시가 등록했다. 사업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