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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험, 배터리·수리비 특약 잘 살피세요

눈여겨볼만 한 보험상품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03-08 19:13:5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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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가액의 40% 배터리가 차지
- 금감원, 교체비 전액보상 권고
- ‘신품가액 보상 특약’ 상품 출시

- 견인거리 늘릴 수 있는 확대 특약
- 악사손보, 업계 최장 150㎞ 보장
- 수리비 차값 초과 지원도 확인을

“기존 자동차 보험 상품에 전기차 특약을 추가하는 게 나을까요, 전기차 전용보험에 가입하는 게 나을까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상품이 출시됐다. AXA손해보험이 볼보 전기차 출시에 맞춰 내놓은 상품의 경우 견인 거리를 업계 최장거리인 150㎞로 확대했다.
전기차 동호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글이 전기차 보험에 관한 문의다. 보조금 지원을 받아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고 보험을 알아보니, 기존 보험 상품과 전기차 보험은 수리비용, 긴급 출동 서비스 견인 거리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들도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전기차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 맞추고 있다.

전기차 보험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전기차 가액의 30~40%는 배터리가 차지한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한 감가상각분을 가입자가 부담해야 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연기관의 엔진처럼 중요부품이기 때문이다. 가령 2000만 원 상당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가 출고 후 2년이 지나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감가상각액이 250만 원을 넘는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손보사에 대해 배터리 교체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권고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이 만들어졌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견인거리 확대’ 특약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아직 전기차 충전 시설이 부족한 국내에서 주변에 충전소가 없을 경우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 서비스는 최대 견인 거리를 10㎞ 등으로 정하고 있는데 견인거리 확대 특약에 가입할 경우 견인 서비스 거리를 늘릴 수 있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기차 C40, XC40 리차지 출시에 맞춰 단독 제휴 상품을 출시한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은 견인 거리를 업계 최장거리인 150㎞로 대폭 확대했다. 캐롯손해보험은 120㎞, 삼성화재·현대해상은 100㎞, DB손보 60㎞, KB손보는 50㎞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먼 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운반비용을 최대 50만 원까지 보장한다. 탑승자복귀비용 20만 원도 정액으로 지급하는데 이 특약은 삼성화재가 업계에서 유일하다.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은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 했을 때 유용하다. 캐롯손보의 ‘전기차 전용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차량가액의 150% 한도까지 지원해준다. 현대해상·악사손보는 130%까지, 삼성화재·DB손보는 10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 자동차 보험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의 마일리지 특약 환급률은 내연기관 자동차 보다 3~5% 높다. 보험료 부담이 큰 전기차 이용자들에게는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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