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대변인에 배현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김은혜 대변인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대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

배 신임 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당선인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까지 당선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소통, 역동성을 나누기 위해 충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2018년 3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영입했고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6월에는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당내에서는 대표적인 친홍준표 인사로 꼽힌다.

윤 당선인이 배 대변인을 발탁한 것은 당내 인사를 계파와 구분 없이 골고루 쓰려는 것으로 보인다. 배 대변인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7년간 활동했다. 1983년생으로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김은혜 전 대변인은 경기지사 출마에 나선다. 김 전 대변인 역시 MBC 앵커 출신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려운 취재 환경이었는데, 윤 당선인과 인수위에 언론인들이 보내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 인생의 매우 소중한 시간을 마감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출마에 대한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결심을 밝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