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상품을 단기로 이용해볼 수 있는 편의점 렌탈서비스 이용객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편의점 CU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가 지난 1월 시작돼 3개월 만에 이용건수가 다섯 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 늘었다.

CU가 운영 중인 ‘픽앤픽’은 300여 종의 최신 상품을 최소 3일부터 대여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신규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이용이 특히 많다. CU가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 41.6%, 20대 27.3%, 40대 22.8%로 20~40대의 젊은 세대가 이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CU 매장에서 모델이 픽앤픽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CU 제공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최근 품절 대란도 벌어진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하루 3000원)’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10일 이내)보다 두 배 이상 길었다. 이와 함께 ‘갤럭시워치4(일 900원)’ ‘에어팟프로(일 800원)’ ‘아이패드 8세대(일 2000원)’ ‘LG시네빔(일 2400원)’도 인기 대여 상품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CU는 이달부터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곳에서 수도권 40여 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오픈 점포명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이열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