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부산시가 긴급 물가안정 대책 회의에 나선다.

25일 시는 이날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김윤일 경제부시장 주재로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및 재료비 인상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물가상승 기조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요인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물가의 연쇄 상승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김 경제부시장 주재로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지역 대형마트와 도매법인, 서비스업협회, 배달플랫폼사업자 등 각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물가동향과 정부대응, 그간 시의 추진사항, 주요 기관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각 분야의 단체·기관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시는 또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가대책 비상TF를 구성해 물가안정시까지 부문별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대형마트의 한 과자 매대 모습.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