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이익 5분기째 사상 최대
올 들어 당국의 대출규제가 완화되고 은행권의 대출영업이 확대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증가세 속에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은 커졌지만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깼다.
11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786조8000억 원)은 2조1000억 원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72조1000억 원)은 9000억 원 줄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 역시 지난달 1조3000억 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6000억 원 줄었다.
한편, 금감원의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12조6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관련 집계가 공개된 2008년 이후 5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5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 원(27.4%) 늘었다. 그 중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조2000억 원, 지방은행이 32.4% 증가한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