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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단타’ 루나 이용자 열흘간 18만 늘어

FIU 코인마켓 투자대책 간담회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05-24 19:53:1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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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총 28만 명 809억 개 보유
- 절반이 하락장 기계적 반등 노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죽음의 소용돌이’로 몰고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중에서 루나의 국내 이용자는 28만 명, 보유량은 809억 개로 추산됐다. 그중 절반 이상은 루나 가격이 급락했을 때 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 기계적인 반등을 노린 ‘죽음의 단타(단기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가상 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루나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18일 기준 국내 루나 시가총액은 339억 원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총 대비 0.08%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FIU는 루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6일에는 국내 이용자가 10만 명에 보유량은 317만개였으나 루나 사태가 터진 이후 가격이 하락하는 10여 일간 보유자와 보유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루나 폭락은 하락장에 해외 유입 물량 증가, 투기적 수요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FIU는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간담회에서 루나, UST 등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위험도를 분석해 리스크 특성별로 나눠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자산 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김갑래 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과 테라의 투자위험에 대한 최소한의 공시가 있었다면 극단적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시장 규제와 관련한 디지털자산 시장 분야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와 유사하다. 그간 국내에서 금지됐으나 윤석열 정부가 국내 ICO 허용을 국정과제로 발표한 사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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