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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기름 구매도 뚝…4월 휘발유·경유 소비 18%↓

총소비량, 1월 2200만 배럴→4월 1735만 배럴

"유가 상승 지속이 수요 위축 불러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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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시내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합계 소비량은 1735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2124만7000배럴)보다 18.3%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4월은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다. 한 달전인 지난 3월과 비교하면 5.8% 줄었다.

올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1월 2199만6000배럴→2월 1849만2000배럴→3월 1842만4000배럴’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고유가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월을 전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하자 3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이 여파로 경유와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지난 24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 가격(ℓ당 2000.93원)은 사상 처음으로 2000원 선을 돌파했다.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ℓ당 2001.87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997.23원으로 집계됐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수요 위축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된다. 기름값 고공행진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소비 지출이 줄고, 이는 곧 정유사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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