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8년 만에 대규모 직원을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이 8년 만에 사무 기술직 전 분야에 걸쳐 대규모 직원을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190여 명으로 서류 접수는 12일까지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전경.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사무·기술직 전 분야에 걸쳐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한 직원 채용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설계·생산관리·조달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위해 회사 채용 홈페이지(recruit.dsme.co.kr)와 채용 포털 사이트에 공고를 올렸다.

채용 규모는 190여 명이다.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앞으로 다가올 호황에 대비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이 수년간 불황을 거치면서 단절된 조선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12일까지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직무별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입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의 빠른 채용을 위해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 서류전형 후 실시하던 인·적성시험을 생략한다. 영어회화 면접은 영업·사업관리·조달 직무만 실시하고 나머지 직무는 공인 어학 성적으로 대체한다.

지역 상공계와 정치권도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규모 채용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타 업종에 비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체들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그동안의 불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참신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