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로봇공학 기반 스타트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기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00억 원 미만인 기업 중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을 뜻한다.

　4일 부산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부산에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론픽’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중기부는 최근 전국에서 60개 기업을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전국 284곳의 업체가 지원해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론픽은 스마트 피트니스머신 개발업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용자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병·의원과 스포츠 선수단에 공급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홈트레이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반인을 위한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머신의 개발에 나선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유기콘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신시장 개척자금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특별보증(최대 50억원)과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중기부 R&D 사업 참여 우대하는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매드파크와 쉐어트리츠 등 2곳이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매드파크는 생체재료 전문 제조기업으로 치골 이식재와 콜라겐 응용 치과 기자재 제품과 관련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지난해 매출이 2020년 대비 54% 증가했다. 쉐어트리츠는 동남아 지역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쿠폰·상품권 선물 플랫폼 업체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서비스 수요를 늘리며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매출(약 5억 원)이 발생하고 있다.

　최원영 부산중기청장은 “‘아기유니콘’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과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중기청의 지역 업체 현장 방문 장면.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