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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전 세대 남향 배치·확정공사비 내세워 부곡2 재개발 출사표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06-14 19:48:14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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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여 세대 사업 수주전 참여
- 윤산 인접해 최고 단차가 59m
- 중앙광장·조경시설로 보완 계획
- 스카이브리지·인피니티풀 설치

- 품질만족지수 12년 연속 1위
- 친환경 시멘트 생산·사용 확대
- 조립 모듈러 건축 모델도 개발
- 환경보호 미래 비전 실현 매진

부산의 정비사업장에서 오랜만에 수주 경쟁이 펼쳐져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부산 금정구 부곡2 재개발정비사업장. 지난달 31일 마감한 부곡2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참여하면서 국내 대표 건설사 2곳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본지 지난 3일 자 10면 보도).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부곡2 재개발사업장에 제안한 조건이 정비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지역에 새로운 개념의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 아래 특화된 설계와 친환경 공사 기법을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들어 주목받는다.
포스코건설의 부곡2 재개발사업 투시도. 포스코건설은 부산에 새로운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 아래 특화된 설계와 친환경 공사 기법을 앞세워 금정구 부곡2 재개발사업 수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스코건설 제공
■파격적인 제안으로 도전장

포스코건설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부곡2 재개발사업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금정구 부곡동 279 일대 12만5797㎡를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2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과거 자이사업단의 사업 지연으로 시공사가 해지된 이후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이 부곡2 재개발조합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설계’이다. 윤산에 인접한 사업구역 특성상 최고 단차가 59m가량 발생하는데, 포스코건설은 이를 1단 설계로 제안해 넓은 중앙광장과 다채로운 조경시설을 갖춘 고품격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최근 정비사업에서 하이엔드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스카이 브리지’ 2개소를 설치하고 ‘인피니티 풀’도 갖추는 등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강조했다.

특히 햇빛이 많이 드는 남향 세대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전 세대, 전 실(거실 안방 침실 자녀방 등)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리얼 남향 100%’를 제안했다. 이는 정비업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설계로, 향후 주거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층간 소음 저감’ 방안도 눈에 띄는 내용 중 하나다.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해 세대 내 슬라브와 차음재 두께를 통상 210㎜, 30㎜로 적용하는 것을 각각 250㎜, 70㎜까지 설계해 층간 소음만은 확실하게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업조건 부분에서는 착공기준일인 오는 2024년 12월까지 물가 상승 없는 확정공사비를 제안했다. 연일 상승하고 있는 물가로 건설 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확정공사비를 제안한 것은 조합 입장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촉진비 2700억 원과 최대 이주비 지원, 가구당 총한도 9000만 원 내에서 조합의 필요 요청 시 사업추진비 지원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부곡2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산과 함께 오랜 시간 지속해서 성장해 온 만큼 금정 부곡2 재개발사업을 통해 시민이 한 단계 더 발전한 주거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곡2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회사의 이익을 포기하고, 전사 차원의 역량을 총집결해 입찰에 참여한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곡2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더샵’ 브랜드 평가서 연일 상한가

포스코건설의 부곡2 재개발사업 조감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열린 ‘브랜드고객충성도지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꼽히며 6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의 브랜드컨설팅사 ‘브랜드키’가 공동주최한 이 조사의 평가항목 가운데 ‘브랜드 신뢰도’에서 업계 최고점을 받으며 고객의 높은 신뢰를 확인한 것이다. 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에서도 포스코건설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과 6대 광역시 시민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가운데 ‘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뽑히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에서도 1등 브랜드로 꼽혔다. 아파트 자동차 등 85개 제품군별 브랜드를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성 등 5가지 항목으로 평가한 조사에서 ‘웰빙 만족도’가 가장 뛰어난 브랜드로 조사됐다. ‘한국품질만족지수’ 평가에서도 1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이 지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우수성 및 만족도를 분석하는 지표다. 포스코건설은 뛰어난 시공 품질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 브랜드로 인정받아왔으며, 2018년도에는 아파트 브랜드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의 주거 브랜드 ‘더샵’이 추구하는 가치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배우 김수현을 전속 모델로 내세운 TV 광고를 방영하며 친환경적이면서 고급적인 느낌의 더샵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광고를 통해 브랜드별로 대동소이한 고급화 전략보다 아파트를 시공할 때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 실내 맞춤 정원 등 자연과 가장 가까운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철강재로 만든 리사이클링 하우스와 재생 에너지 활용 가로등 등 ESG 개념을 도입한 아파트임을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입주민에게 스스로 지구환경 보존에 앞장설 수 있는 인프라와 고유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품격의 이미지로 강남권 등 고급 시장을 공략하고, 작년에 론칭한 주거 서비스 브랜드 ‘블루엣’을 기반으로 핵심 지역 랜드마크 사업 수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건설 선두주자

포스코건설은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개발과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 적용 등으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최근 포스코그룹이 ‘Green Tomorrow, With POSCO’를 비전 슬로건으로 채택해 지구 환경보호와 친환경 미래 비전 실현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슬로건 아래 포스코건설 역시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를 아파트 건설 철학으로 삼고 ESG 개념을 접목하는 등 지구 환경보호와 인류의 건강한 삶 추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중대형 평면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중 대표 특화 공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기존 평면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발코니와 달리 설계부터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적극 도입해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 효용을 높인 별도 공간이다. 이곳을 나무나 화분으로 꾸미면 아파트 안에 자연 채광이 가능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해당 공간을 확장해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홈트레이닝, 야외 캠핑 등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또 회사는 포스코와 슬래그 시멘트 회사 3곳, 레미콘 회사 4곳 등이 협력해 만든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 및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CaCO3)를 구워 산화칼슘(CaO)화합물로 만든 것인데, 생산 과정에서 톤당 0.8t 상당의 CO₂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까지 CO₂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 t을 포스멘트로 사용하던 것을 올해에는 30만 t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 t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공정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자재 절단 등의 작업이 없어 폐기물 발생이 거의 없고 철거 때 발생하는 건설폐기물도 없어 친환경적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 등의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또 모듈러 하우스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모듈러 건축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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