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공공기관 판로 확대 전망

경남 통영 욕지도의 고구마와 부산 기장의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고메원도넛’(사진)이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다시 지정됐다.

16일 욕지고메원은 ‘고메원도넛’이 ‘통영시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재지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통영시는 2018년 고메원도넛을 명품특산물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출시 6개월 만으로 특산물 지정 가운데 가장 최단시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주재료로 하되 다시마와 사과를 특허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 앙금을 만들었다.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과 천연발효액종을 섞은 후 숙성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서 초벌구이한 후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내 재료에 함유된 천연 당분이 식감을 살리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 욕지고메원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고메원도넛’에 대한 특허권도 획득했다. 명품특산물 지정 연장으로 학교 간식과 공공기관으로의 판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조만간 경상남도가 공식 지정하는 특산품인 QC 상품으로 지정되면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욕지도 고구마농가와 계약재배 등을 통해 고구마를 수매해 왔는데 올해는 고구마 수매량이 대폭 늘 것으로 본다. 고구마 농가와 상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