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급등으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도 치솟고 있는 것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부산지역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이번 달 말 기준 53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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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아파트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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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달 말 기준 512만1000원보다 19만 원 오른 것이다. 한 달 새 평균 분양가격이 10만 원 이상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5월 기준 ㎡당 평균 분양가격은 441만8000원으로, 1년 만에 89만3000원이나 폭등했다.
반면 이번 달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437만5000원으로, 지난달(441만9000원)보다 4만4000원 줄었다. 전국의 평균 분양가격은 하락했지만 부산은 크게 뛴 것이다.
실제 부산의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격은 461만4000원이었으나 12월 말에는 508만1000원으로 뛰며 500만 원대에 진입했다. 그리고 5개월 만에 30만 원이나 오른 531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3, 4월에는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원자재가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해달라며 파업을 벌이는 등 자잿값 상승에 따른 갈등이 심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비가 올랐고, 이것이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며 가격이 뛴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이것이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