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낙지’ ‘원조꼬리곰집’ 등 부산 지역 6개 가게가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

17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1차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부산 지역의 가게가 각각 3곳씩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의 백년가게에는 ‘남천낙지(수영구)’ ‘원조꼬리곰집(동래구)’ ‘낮엔해처럼 밤엔달처럼(사상구)’이, 백년소공인으로는 ‘이영애우리옷(수영구)’ ‘이영희프리젠트(부산진구)’ ‘장수온돌(기장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원조꼬리곰집’은 동래구 소재의 업력 40년 가게로 선정 업체 중 가장 업력이 길다. 한우와 최상급 수입산 소꼬리 사용을 원칙으로 해 원가 절감보다 손님 만족을 우선한 운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남천낙지’는 32년 업력의 낙지전문점으로 부산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낙곱새를 주력으로 한다. ‘낮엔해처럼 밤엔달처럼’은 업력 39년의 안경전문점으로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2호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영희프리젠트’는 40년 가량 여성 명품정장 의류를 제조해 온 업체다. ‘이영애우리옷’은 업력 27년으로 한복을 주력으로 하며 세계 패션쇼에도 참가해 한복을 알려왔다. ‘장수온돌’은 25년 업력의 기업으로 온돌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온돌침대 제조사다.

부산중기청이 선정하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갖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는 업력 15년 이상의 우수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지역 백년가게는 80개사, 백년소공인은 49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면 현판과 성장스토리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지원받고, 온라인 판로 및 시설개선 등 성장지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한 지원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