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순 대표, 30년간 직접 경험
- 전통방식 건조, 장작항아리 숙성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청강원(이하 청강원)은 ‘힐링 티 테라피’로 산청 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청강원은 차와 치유가 있는 공간으로 천왕봉 아래 해발 500m 산 중턱 33만 ㎡의 부지에 2008년부터 터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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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청강원 윤경순 원장이 약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
지리산 일대에서 자란 약초를 재료로 한의학의 법제 기법을 이용해 약초차를 만든다. 오직 햇빛과 바람으로 건조하는 전통 방식을 고집하며 장작 항아리 숙성으로 더욱 깊은 맛과 풍부한 향을 빚어낸다. 차가 완성되기까지 100일 이상 걸리는 약초차는 탕색이 맑고 맛은 깊으며 혀끝에 단맛과 구수한 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청강원은 최근 음양오행의 지혜를 바탕으로 오행차를 개발했다. 오행 각 기운에 해당하는 장기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약초를 활용해 우리 몸 에너지를 조화롭게 하는 맛과 향을 구현하고 있다. 명상 차인 동의약선차는 차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활용해 체질 상담 후 내 몸에 꼭 맞는 약선차를 만들어 마셔보는 약초차 맞춤형 티 테라피 건강 컨설팅을 한다. 또한, 음양오행과 약초의 효능부터 차 제조까지 배울 수 있는 약초차 전문 과정인 ‘약선차힐리스트 양성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처럼 독특한 방법으로 약초차를 만드는 이유는 윤경순(65) 대표가 몸소 그 효능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이런 노력으로 항노화 힐링 관광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5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한방약초차 부문 최초 명인 칭호를 받았다. 윤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지리산 자락 산청 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오행차와 동의약선차를 활용해 휴양과 치유를 테마로 지리산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명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