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재개발 대장’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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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해운대역사 뒷편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지 일대. 국제신문 DB |
4일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해운대구 우동 299 일대·2900여 세대)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5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지난 4월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이후 5번째 현장 설명회이다. 조합은 지난 1월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시공권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3차례나 냈지만 모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에 입찰보증금 완화 등 조건을 바꿔 지난달 16일 다시 입찰 공고를 냈으나 경쟁입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유찰됐다. 입찰에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만 참여할 수 있으며, 조합은 최근 유찰이 누적으로 4번째지만 조건을 바꾼 후 처음인 만큼 두 번은 더 경쟁 입찰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은 재개발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는 것은 최근 원자잿값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마다 정비사업 수주에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업자인 조합은 경쟁 입찰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건설사를 선택하고 싶어 하지만, 건설사는 출혈 경쟁 없이 단독 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을 선호하면서 양측의 힘겨루기도 만만치 않아졌다. 최근 몇 년간 부산의 주요 정비사업장은 특정 건설사의 단독 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부곡2 재개발사업장이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수주 경쟁으로 더 나은 조건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되자 일단 경쟁 입찰을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