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도서국 포럼서 교섭활동
- 삼성전자·SK·동원산업 등 참석
- 민관 협력해 표심 잡기 팔 걷어
- 최태원, 방한 멕시코 장관 만나
정부 부처와 민간 기업이 힘을 모아 태평양 연안 도서국가들을 대상으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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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방한 중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2030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SK제공 |
7일 해양수산부는 조승환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피지를 방문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현지에서 열리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PIF는 남태평양의 독립국가 및 자치 지역의 연례 정부수반 회의다.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도서국 14개, 뉴칼레도니아 등 자치령 2개 등 18개 국으로 구성돼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주도로 1971년 창설돼 경제발전 등 역내 공동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조 장관은 현지에서 바누아투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솔로몬제도와 투발루의 외교장관과 잇달아 회동한다. 이들 국가는 세계박람회 유치국 선정 투표권을 갖고 있다. 조 장관은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결정되면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대응 방안, 국가 간 불평등 해소 장치 마련 등이 행사 내용에 담기게 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는 방식으로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를 계기로 한국이 전지구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그 혜택이 각국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조대식 SK 수펙스협의회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등 민간 기업인들도 태평양 도서국가를 상대로 박람회 유치전을 펼친다. 조 장관은 “그동안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한편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기능을 해 왔다”며 “부산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태평양 도서국가에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27일부터 7월 1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2차 유엔 해양 콘퍼런스’에서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의 당위성을 홍보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SK 회장은 방한 중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을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하면 멕시코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후위기를 비롯한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부산엑스포를 기획 중이며 엑스포를 계기로 양국이 장기간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보지 선정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에브라르드 장관에게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등)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의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