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尹의 반도체 코리아…수도권 ‘올인’ 지방은 ‘올킬’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조민희 기자
  •  |   입력 : 2022-07-21 20:57:1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5년간 340조 투자 촉진
- 평택·용인 인프라에 국비 지원
- 인력 15만 명 양성계획도 확정

- ‘수도권 반도체학과 증원 반대’
- 부경사립대교수協 25일 회견
- 정치권·시민단체도 반발 거세

정부가 향후 5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총 340조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도권 소재 반도체 기업·단지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인력 15만 명 이상 양성’ 계획도 최종 확정됐다. 교육에 이어 산업 분야에서도 수도권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추진되면서 비수도권 사립대학 교수협의회 등 교육계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반도체 산학협력 4대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21일 경기 화성에 있는 반도체 기업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관계부처 합동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분야가 우리 경제의 핵심 업종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지만 지금의 경쟁력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며 “기업 등을 총력 지원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34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 평택(2024년 가동 예정)·용인(2027년) 반도체 단지의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에 대해 국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말 국토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 단지 내 용적률을 현재 350%에서 490%로 1.4배 올린다. 용적률 상향 조정에 따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클린룸’ 개수는 12개에서 18개로,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의 해당 클린룸 수는 9개에서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9000명(클린룸당 1000명 고용)의 고용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밖에 ▷대기업 설비투자 세제지원 확대 ▷연내 ‘반도체 아카데미’ 설립 ▷올해 30개 대학교에서 ‘반도체 브레인 트랙(brain track)’ 운영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교육부가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을 제시한 이후 불과 하루 만에 산업부 역시 수도권 위주의 전략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최근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 완화 등과 맞물려 비수도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경남사립대교수회연합회는 오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대학 정상화를 위한 정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역대학 고사 정책에 대해 실망과 우려를 표하고 수도권 증원계획 즉각 철회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안현식(동명대 교수) 연합회장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표방했음에도 반도체학과 수도권 증원같은 지역대학 소멸 재촉 정책을 내놓는 등 사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수도권 반도체학과 정원 증원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 조만간 대통령, 국회의장, 소관 중앙부처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8개 단체도 합동 성명을 내고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은 수도권 대학 정원을 골자로 한, 비수도권과 지역대학을 다 죽이는 정책이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