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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무역적자 102억 달러…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 우려

수출액 334억 달러, 수입액 436억 달러

대중국 무역수지도 6억6700만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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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국내 전체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국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334억2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일)보다 0.5일 더 많았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0.5% 증가했다.

이달 1~20일 국내 전체 수입액은 436억4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2.1%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5억7900만 달러 적자)은 물론 이달 1~10일 적자 규모(76억7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올해 무역수지는 ▷1월(-49억500만 달러) ▷4월(-24억7600만 달러) ▷5월(-16억 달러) ▷6월(-24억8700만 달러) ▷7월(-48억5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이달(1~31일)까지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면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 여 만에 첫 사례가 된다.

이달 1~20일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109.3%) 승용차(22.0%) 선박(15.4%) 자동차 부품(8.9%) 가전제품(15.0%)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7.5% 감소했다. 이달에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한다면 월간 기준 2020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의 기록이 된다. 무선통신기기(-24.6%), 컴퓨터 주변기기(-32.8%), 정밀기기(-1.3%), 철강 제품(-0.5%) 등도 수출이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원유(54.1%), 반도체(24.1%), 가스(80.4%), 석탄(143.4%), 승용차(44.3%)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72억4400만 달러), 가스(31억800만 달러), 석탄(21억3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24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3억100만 달러)보다 71.0% 증가한 것이다.

이달 1~2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6억6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대중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로 나온 것은 한중 수교가 맺어진 1992년 8월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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