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국자는 132.7% 증가
해외여행 문턱이 낮아진 올해 2분기 내국인의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모는 줄었지만 전체 사용액은 전분기보다 증가 전환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36억6200만 달러(약 4조9223억 원)로, 1분기(30억6200만 달러)보다 19.6% 증가했다. 전년 동분기(33억7300만 달러)보다는 8.6% 늘어난 규모다. 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전분기보다 10.4% 줄어들었는데, 2분기 들어 증가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온라인 직구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카드 해외 사용액 총액이 늘어난 것은 해외 출국자 수 급증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분기 40만6000명에서 2분기 94만4000명으로 132.7%나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올해 1분기보다 신용카드(27억7700만 달러), 체크카드(8억7000만 달러) 사용액이 23.6%, 9.0% 늘었다. 직불카드(1500만 달러) 사용액은 11.6% 줄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도 1분기보다 45.1% 늘어난 12억87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외국의 국내 카드 사용액 역시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1.8% 감소한 8억8700만 달러였으나 2분기에는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