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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엑스포 유치전…MZ 잡아라 <하> 2030 참여 이끌어내려면

청년세대는 실익 중시…엑스포 ‘최대 수혜자’ 인식 심어야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2-09-07 19:08:2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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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혜택 따져
- 행사 가치·이유 납득 선행 돼야
- 일상 속 자발적 홍보 활동 가능

- 부산 힘만으론 열기 확산에 한계
- 정부서 맞춤형 메시지 개발하고
- 기업은 다양한 콘텐츠 전달 분담
- 세대 아우르는 지속 소통도 필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가 한국(부산)보다 다소 앞서 있다는 분석이 지금으로서는 우세하다.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 유치 지지를 이끌어 낸 나라는 사우디가 50~60개국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0개국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전’의 기회는 충분이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특히 해외 교섭 활동은 물론 내년 상반기 현지실사 때 MZ세대를 포함한 국민적 유치 열기를 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면 유치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본지는 창간기획 <엑스포 유치전, MZ세대 잡아라> 두 번째 순서로 MZ세대 관심 제고를 위한 전문가 조언과 향후 1년간 정부·부산시의 전반적인 유치 계획 등을 알아봤다.
2030세계박람회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을 높이려면 부산엑스포의 가치와 유치 필요성을 청년 인구에 전파하는 것이 필요하다. 왼쪽 사진부터 부산 출신 댄스그룹 ‘팀에이치’가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이벤트에 참가한 모습과 부산시설공단이 유치 홍보를 위해 공개한 메타버스 영상, ‘2020두바이엑스포’에서 열린 K-POP 콘서트 모습. 부산시·부산시설공단 제공
■“엑스포 가치, MZ세대에 알려야”

7일 국내 엑스포·마이스(MICE)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엑스포 관심을 높이거나 참여를 늘리려면 ▷부산엑스포의 가치와 유치 필요성 등을 청년 인구에 전파 ▷MZ세대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스로 유치 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 조성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소통 ▷부산을 넘어 전국 MZ세대의 엑스포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의대 윤태환(스마트관광마이스연구소장) 교수는 “MZ세대는 이전 세대의 집단주의적 사고와 달리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혜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셀러브리티(셀럽·유명인)나 채널 구독에 열성을 보인다”며 “따라서 MZ세대가 ‘부산엑스포의 실제 주인공은 우리(MZ세대)이며 개최 시 혜택을 받는 핵심 세대’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자신들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MZ세대가 스스로 부산 세일즈에 나서는 등 매우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MZ세대는 짧게 편집된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대부분의 정보를 습득한다”며 “MZ세대가 좋아하는 셀럽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활용하거나 짧은 영상 위주로 엑스포 관련 정보를 MZ세대에 전달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다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와 부산시가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이정재 등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를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들을 활용한 유치 활동이 ‘단순한 시선 끌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산대 김이태(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부산엑스포가 갖는 사회적인 가치와 의의, 전 세계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를 MZ세대에 집중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MZ세대에 친숙한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부산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MZ세대로 하여금 직접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아직도 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 하거나 관련 경험이 없어 부산엑스포 유치가 와 닿지 않는다는 MZ세대가 많다”며 “엑스포 개최로 MZ세대가 실질적으로 얻게 될 이득은 무엇인지 등 실질적인 내용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인 참여 유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기성·MZ세대 간 지속 소통 필요”

부산의 MZ세대뿐 아니라 인근 지역인 경남·울산, 나아가 전국의 MZ세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오성근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부산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전국을 대상으로 MZ세대의 관심과 열기를 모으기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간이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메시지 개발에 집중하고 기업은 메시지를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 MZ세대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하면 짧은 시간 내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 위원장은 부산시와 함께 ▷전국 MZ세대 대상 엑스포 유치기원 온라인 댄스 챌린지 ▷엑스포 보물찾기 이벤트 ▷엑스포 사생대회 및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 ▷영어 스피치 대회 등 해당 세대가 선호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시행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도 “전국 MZ세대의 공통된 관심사 중 하나는 취업이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청년들은 고향에 살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 등지로 이탈하는 상황”이라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통해 이들을 지역에 정착하도록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Z세대에 대한 부산엑스포 홍보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되며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오 위원장은 “MZ세대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세대”라며 “이들을 겨냥한 엑스포 홍보는 개최지가 선정되는 내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MZ세대는 일상생활 속에서 SNS 활동을 통해 자발적 홍보대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세대와 소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엑스포 유치 MZ세대 참여 유도 방안

-부산엑스포의 가치와 유치 필요성 청년 인구에  지속 전파

-유튜브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활용해 엑 스포 정보 전달

-MZ세대에 친숙한 셀럽 통해 부산엑스포의 가  치 및 의의 홍보

-부산을 넘어 전국 MZ세대의 관심 제고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 필요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MZ세대를 겨냥한 엑
 스포 콘텐츠 개발

-엑스포 이슈와 관련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지속적인 소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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