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E 170국 중 3분의 2가 개도국
- 내년 ODA예산 올해의 7배 증액
- 가덕신공항 공기 단축 등 추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세하다고 분석되는 현재의 ‘엑스포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정부와 부산시가 앞으로 1년 여간 새로운 교섭 전략을 마련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시는 사우디가 갖고 있지 않은 한국만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에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가능성이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회원국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의 선진기술 노하우를 전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인적 교류를 통해 BIE 내 개발도상국(개도국)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BIE 170개 회원국 중 개도국은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미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개도국 대상 맞춤형 ODA 예산을 올해 115억 원에서 내년 780억 원으로 7배 가까이 늘렸다. 유치위는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해외 교섭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19,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와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등이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회의의 중요도와 참석 인사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부산 세일즈’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엑스포 유치의 성공 여부가 좌우되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직접적인 해외 교섭 활동’은 물론 ▷BIE 주관 현지실사(내년 상반기 예상) 준비 ▷개최지 선정 시기(내년 말)까지 국민적 붐업 극대화 ▷교통·행사장 관련 인프라 강화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준비 등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조유장 엑스포추진본부장은 “정부와 협의해 가덕신공항의 공기를 단축하는 등 절차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부산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 이전에 개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5보급창을 비롯해 개최 부지 안에 있는 군부대 시설을 이전하는 문제는 대체 부지 선정 절차가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고위급 정책협의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와 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기후변화 등 부산엑스포 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K-컬처와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기업을 통해 우리나라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