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정부에 활주로 2본 설치 검토와 2030 세계 박람회 유치 전 조기 개항을 요청했다. 또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규모의 공항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국토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국방부(공군·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신 등 7개 사로 구성된 용역사로부터 향후 추진 계획을 들은 뒤 상호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국토부는 2023년 8월까지 이어질 기본계획용역에서는 공항 배치방안, 건설공법(매립식·부유식·잔교식)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 후 최적방안 도출 등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설계시공 일괄 발주, 빠른 시일 내 보상업무 완료, 주요 공종별 기간 단축 등 조기 착공을 위한 방법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8월부터 실시된 ‘국제복합물류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에서 부산항신항 컨테이너 화물 등과 연계한 공항물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뒤 이를 기본계획에 담겠다는 일정도 언급했다. 용역사에는 지난 4월 사전타당성조사(사타) 결과에서 나온 내용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과업을 수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국토부는 우수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7개 분과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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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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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회에서 시는 공항의 장기적인 유지·보수차원에서 볼 때 현재 계획된 활주로 1본(3500m)으로는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개를 더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서는 행사 전 조기 개항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특별법에 규정된 ‘여객과 물류중심의 복합기능 수행 공항’이 되려면 규모가 커져야 한다며 이 사안이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경남과 울산은 지역에서 가덕신공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각종 교통망을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공군·해군은 가덕신공항과 김해 및 진해비행장의 공역이 겹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한 뒤 국방부와 협조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상헌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향후 1년 간 시행될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는 사타 이후 각계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공항의 안전과 품질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도 수시로 용역 추진현황을 공유해 협업체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