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린데이터센터(에코델타시티 내) 입주기업 줄섰다…수도권 포화 반사이익

16개사 단지 입주의향서 제출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2-09-27 19:54:2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 5곳 유치목표 넘겨 인기폭발
- 수도권 ‘전력수요 밀집지’ 지정
- 부산, 해저케이블 설치 등 이점

- 市, 센텀 클라우드 기업과 연계
- ‘지역공헌’ 조건으로 선정할 듯

부산시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일반산업용지 2구역)에 추진하는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17만7080㎡·약 5만3500평)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4, 5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16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정보진흥원)은 업체 유치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판단하고 지역사회 공헌 등을 조건으로 입주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2013년 준공된 LG CNS 데이터센터 외관. 국제신문DB
■주도권 쥔 부산

일반적으로 역외기업 유치 과정에서 지자체가 주도권을 쥐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린데이터단지는 3대 1 이상의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업체 선정 우선권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시는 채용과 산업 내 파급력 등을 토대로 한 ‘지역 공헌’ 여부를 따져 입주 업체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정나영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장은 “부산은 산업용지가 모자라기 때문에 지역 공헌을 조건으로 기업 유치를 나설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단순히 데이터센터만 설립하는 게 아니라 시가 유치한 클라우드 센터와 연계해 지역 산업에 파급력이 큰 곳을 유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산업용지로 돼 있는 해당부지를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의해 연내 방송통신시설로 변경 후 내년 초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수도권 포화·해저케이블 강점

그린데이터단지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수도권의 규제 강화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69%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신규 전력 수요의 93%(7.7GW)가 수도권에 편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지역을 ‘전력수요 밀집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기업·공장에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신규 업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해운대구 송정에 육양국(데이터용 해저케이블과 육지를 연결하는 시설)이 설치돼 있는 점도 이점이다. 해외와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수도권보다 빨라 부산이 전국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꼽힌다. 정보진흥원 이승희 클라우드확산팀장은 “부산 입주를 노리는 업체는 대부분 해외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국내서비스는 수도권 지역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더라도 해외서비스는 부산이 지리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정세도 영향을 미쳤다.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일부는 홍콩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던 외국계 업체로 알려졌다. 중국 영향력이 강화되는 시점에 데이터센터를 검열로부터 자유로운 부산으로 옮기면 서비스 이용자들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도 업계의 러브콜을 받은 이유로 분석된다. 이 같은 강점으로 현재 강서구 미음산단 내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8만9699㎡)는 지난해 6월 100% 분양이 완료됐다. LG CNS(2013년 준공) BNK금융그룹(2019년 준공) 등 4개의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마지막으로 입주를 결정한 원아시아(홍콩계)가 2025년 들어선다.

■클라우드 기업과 연계

시는 기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입주한 클라우드 기업과 그린데이터단지를 연계해 운영한다는 목표다.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집적단지) 입주기업이 그린데이터단지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자는 취지다. 다음 달께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비전 선포식을 열고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등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정보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그린데이터단지에 입주 기업이 들어서면 지역 내에서 시설 운용인력을 교육하고 서비스를 만드는 등 독립적 산업·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조성 현황(강서구 미음동)

기업명

준공 시기

투자 규모

상주 인원

LGCNS

2013년 5월

1649억 원

80명

BNK금융그룹

2019년 1월

1902억 원

400명

솔바테크놀로지

2022년 2월

60억 원

운영 준비 중

MS

2020년 6월

860억 원

비공개

원아시아

2025년

7200억 원

200명 예정

※자료 : 부산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대통령 순방단 정보유출에 발칵.. 청와대 "철저 조사"(종합)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부산 KCC, 소노와 접전 끝 105-102 승리…2연승 질주
  8. 8사격연맹 행정 실수로 국가대표 최예인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
  9. 9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0. 10“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