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인 이전계획·일정 수립
- 최대현 수석부행장이 단장직
KDB산업은행이 28일 부산 이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위한 법 개정 작업과는 별도로 산은 자체적으로 부산 이전을 위한 실무진을 꾸림으로써 부산 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에 따르면 이날 2급 직원 2명, 3급 직원 6명, 4급 직원 2명 등 총 10명이 태스크포스(TF)인 ‘이전 준비단’으로 발령 났다. 이들은 29일부터 이전 준비단에서 근무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부산 이전 추진 업무와 관련해서는 산은 여러 부서에서 지원해왔으나 이번 인사 단행으로 이들 10명이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맡게 된다.
이전 준비단은 부산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현 수석부행장이 단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우선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은법이 개정돼야 한다. 현재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산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산은의 이전 준비단이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해 업무를 진행해두면 부산 이전에 걸리는 시일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법률이 개정되는 때를 대비해 부산 이전 계획을 짜는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를 완료함으로써 산은은 부산 이전을 위한 첫발을 뗐지만 직원 반발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최 수석부행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었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앞서 산은은 지난 7일 내부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직원들이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