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김장철에는 우려와 달리 배추대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가을배추 생산량이 129만 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물량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통상 가을배추는 10월 중순께 수확이 시작돼 김장철로 접어드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따라서 김장철에 소비자들이 배추를 구입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10월에도 정부가 사전에 수매하기로 계약한 배추 밭 100㏊에서 수확되는 물량을 시장에 계속해서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배추 수급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되면 공급을 중단하고 나머지는 비축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9월 이후 비축 및 농협 계약물량 등 배추 5000t가량을 시중에 방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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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배추를 고르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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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10월 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가격이 일시 오르기는 했으나 이달에는 배춧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9월 중순 포기당 1만 원 수준까지 올랐던 배추 가격은 9월 30일에 8155원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해발 600m 이상의 강원도 고랭지 배추 수확이 마무리된 데다 준고랭지 배추 출하로 물량이 증가하자 가격 오름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무·고춧가루·마늘 등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10월 하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에는 재료별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부족한 물량에 대한 공급 확대 방안과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철 배추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