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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동상이몽에 부작용…지산학(지자체+산업체+대학) ‘원팀’ 돼야 해결”

2022 부산시민 대토론회- 세션2 부산형 산학협력 발전방안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2-10-06 20:10:0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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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인력 없고 교수 경험 부족
- 기술 공급-수요 불일치 등 문제
- 기관 유기적 연계로 극복 가능”
- 채용부터 개발까지 전과정 지원
- 대학·기업 관련 DB구축도 과제

부산의 산학협력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기존 대학과 산업계가 진행한 산학협력이 적잖은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부산연구원의 ‘부산 산학협력 현황 조사’에서는 ▷기업내 산학협력 전담인력 부족(34%) ▷대학교수의 현장 지식·경험 부족(33%) ▷대학 보유 기술과 기업 요구 기술간의 불일치(16%) 등이 문제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2022년 부산시민대토론회’ 세션2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토론자는 왼쪽부터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염청하 한국리더십센터 센터장, 원광해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단장, 이윤재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이임건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성희엽 부산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 대표.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지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겠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 부산테크노파크(TP) 원광해 지산학협력단장은 두 번째 세션 ‘부산형 산학협력발전방안’의 발제를 맡았다. 원 단장은 발표를 통해 “부산형 산학협력의 성공은 부산시나 특정 기관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정책 유관기관이 ‘지산학 원팀’을 통해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대학과 기업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단장은 부산 TP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지산학협력 브랜치, 지산학 정보 데이터베이스, 지산학 통합 플랫폼를 구축,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지산학협력 육성은 시민의 관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참여를 장려하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부산대학연합기술지주 성희엽 대표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리더십센터 염청아 센터장이 비판적인 어조로 포문을 열었다. 염 센터장은 “필요성이 있어야 관심이 생긴다. 시민이 지산학 협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는 학생 모집에만 신경쓰고 있고, 부산시는 산학협력 패러다임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전문가를 배출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재택근무 플랫폼 스타트업 ‘브이드림’ 김민지 대표가 발언권을 이어 받았다. 김 대표는 “기업의 초기 지원은 부산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에 들어간 기업은 네트워킹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지역 기업은 수도권 기업에 비해 투자 가치 자체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은 채용할 사람이 없고,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다고 한다. 지역 청년의 채용과 연구개발까지 단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의대 이임건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 플랫폼은 외부의 지원없이도 작동해야 한다. 기업과 대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산학협력 생태계 안에서 제역할을 하겠다는 기업과 대학의 의지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대학을 많이 질타해달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고 말해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시 이윤재 청년산학국장은 “성공적인 지산학협력 구조를 만들려면 대학과 기업에 관한 풍부한 데이터베이스가 가장 중요하다. 시가 중개 역할을 맡고 있지만, 풍성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학과 기업이 자체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매진하려 한다”며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지산학협력 생태계가 발전하면 부산 업체가 수도권 업체에 비해 저평가 되는 경우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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