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쇠락 위기 속 세계박람회…공정한 역사관 바탕으로 과거의 열기 되찾아주길

글을 마치며

  • 이각규 박람회연구회 회장
  •  |   입력 : 2022-10-10 19:20:41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계박람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혁신을 원하기 때문에 대단히 냉철한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의 열기를 잃은 세계박람회가 시대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쇠락해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왔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참가 의욕 상실로 전시관 수준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관람객의 표정에도 예전의 호기심은 없는데, 세계박람회 현장은 아직도 “어떻게 되든 운영되고 있잖아”라는 보수적 분위기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레스토랑의 음식 맛이 떨어졌을 때 손님들은 맛이 떨어졌다는 것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어느새인가 오지 않을 뿐, 주인이 눈치챘을 때는 너무 늦었다. 똑같은 일이 세계박람회에 일어나는 것을 필자는 두려워한다. 지금이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시간의 유예는 별로 없지만 관성의 힘으로 겨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이에 제3세대 세계박람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21세기를 더 살 수 있을 것이고, 잘되면 세 번째 상승기류를 타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세계박람회를 모르는 세대에 맡겨진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그들이 공정한 역사관을 갖추길 바라며 ‘잘 모르는 세대’가 세계박람회를 부감하는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소원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기획기사의 집필 동기였다. 모든 것은 정당한 역사관의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주요 세계박람회를 현장 조사하면서 절실히 생각한 것은 세계박람회가 처한 상황을 만든 사람이 무관심한 것이다. 그래서 도록이나 교재 비디오와 같은 ‘설명’으로 만족하거나, 과거 ‘연출 기법’의 재탕도 좋다고 한다. 분명히 말하면 많은 세계박람회 관련 제작자는 “세계박람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식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관람객을 놀리고 있다. 역사관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한 사람의 세계박람회 전문가로서 상승했으면 좋겠다. ‘잘 모르는 세대’가 반드시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믿고 있다.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때 실제로 ‘잘 모르는 세대’가 그만큼 일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9. 9"'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