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KT서브마린(KTS)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KTS는 1995년 해저 통신케이블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 종합 해양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보유한 해양 전문 기업이다. KT그룹 계열사로서 본사는 부산 해운대구 KT송정타워에 있다.

해저 케이블 생산 모습. LS그룹 제공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LS 제공

LS그룹은 계열사 LS전선이 KTS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주식의 16%인 404만 주를 252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 LS전선은 KT에 이어 KTS의 2대 주주가 된다.

LS그룹은 KTS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S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가 KTS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해상풍력 발전의 확대, 세계 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해저 케이블, 태양광 발전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를 발굴해 미래 유망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