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 매각(국제신문 지난달 13일 자 1면 등 보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입 대금은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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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전경. 이원준 기자 |
1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도시가스가 매각을 추진해온 본사 사옥과 메가마트 남천점, 아웃백, 빕스 부지 등 3만596㎡ 입찰에서 대우건설-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지난 1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 땅은 광안대교와 가깝고 교통 여건도 좋아 대단지 아파트 개발을 둘러싸고 입찰전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부산도시가스는 메가마트와 20년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자 시장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격을 확인한 후 구체적 활용 방안과 사옥(6611㎡, 직원 340명) 이전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며 유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부산도시가스 모회사인 SK E&S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땅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본다.
지난달 18일 진행한 입찰에서는 시행사와 대형 건설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4파전을 형성했다. 대우건설과 DS네트웍스는 이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12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세우고, 이자와 필수 경비를 포함해 모두 6900억 원을 차입할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은 선순위 대출 5300억 원, 후순위 대출 1600억 원으로 나뉘며 대주단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 주요 증권사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약정금 평균 금리는 연 10% 수준이다.
메가마트 부지는 오래전부터 지역 부동산업계가 큰 관심을 나타냈고, 지속해서 매각설이 흘러 나왔다. 메가마트 남천점이 남구 용호동과 수영구 광안리를 잇는 교통 요지에 위치한 데다, 바다 전망이 가능한 덕분이다. 특히 주변에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남천헤리치자이(옛 삼익타워, 900여 세대)를 비롯해 대연비치아파트(1035세대)와 삼익비치타운아파트(3060세대) 등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라 수년 내 이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지는 토지만 부산도시가스 소유이고, 건물 소유권은 임차인에 있다. 이미 지난 7월 임차인의 토지 임대 계약이 연장되면서 퇴거에는 1~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대우건설-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맞지만 아직 매매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 매매 대금 지급 계획 등 구체적 협상을 거쳐 매매가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