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종금리 연 3.50% 의견 다수…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

한은 ‘베이비 스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2-11-24 20:11:0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물가 안정세 뚜렷한 징후 없어
- 한미 금리차 환율 변동성 감안
- 내달 임시금통위 가능성 희박
- 집값 하락·기업 이자부담 가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지 않는 것은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

이창용 한은 총재는 24일 금통위가 기준금리 0.25%포인트(3.00% → 3.25%) 인상을 발표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가 목표 수준(2%대)으로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실한 이후 금리 인하에 관해 논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지금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중 3.5%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명, 3.25%가 1명, 3.5~3.75%가 2명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물가 상승세가 안정됐다는 뚜렷한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다섯 달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례적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차이도 이번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다 한미 금리 격차 때문에 환율이 더 뛰면 어렵게 정점을 통과 중인 인플레이션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 이날 베이비 스텝으로 미국과 격차는 0.75%포인트로 좁혀졌지만, 다음 달 연준이 빅 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확대된다. 이 총재는 “만약 75bp(1bp=0.01%포인트) 올리면 충격이 있을 것이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별도 임시 금통위 개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열어두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증시 ‘제한적’, 부동산 침체 ‘계속’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칠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예상 범위 안에서 인상 폭이 정해졌다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긴축 속도를 완화한다는 명확한 시그널이다. 반길 만한 요인”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그러나 실물경제 측면에서 본다면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로 반영되고, 수출도 전년 대비 감소로 돌아섰기 때문에 증시는 1분기까지 지속적인 조정 국면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식시장이 당장 이 결과에 반응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 내년 1분기 중 마무리돼도 인하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어서 높은 금리 환경이 유지될 때 실물 경제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시와 달리 부동산 시장은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집값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금리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블랙홀’과 같다”며 “금융 이자 부담이 늘어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잇따른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추후 고통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