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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 41% 달해…"中 의존도 심화"

지난해보다 1.7%p↑…2018년 이후 최고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6.5%에 그쳐

"반도체 수출 품목·국가 다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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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반도체 수출(이하 금액 기준)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1%에 달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품목·국가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이 420억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수출액(1025억700만 달러)의 4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1~12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비중(39.3%)과 비교하면 1.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5년 44.2%에서 2016년 38.9%로 축소된 이후 ▷2017년 40.2% ▷2018년 41.2% ▷2019년 39.7% ▷2020년 40.2% 등 40%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반면 올해 1~9월 미국으로의 반도체 수출(67억1000만 달러) 비중은 지난해(이하 1~12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6.5%에 머물렀다. 일본(10억6800만 달러)은 0.1%포인트 줄어든 1.0%에 그쳤다. 싱가포르(4.4%) 대만(9.5%) 등으로의 반도체 수출 비중도 중국보다 현저히 낮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의존도를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계속해서 커지면 중국 경기와 교역 규모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아직 우리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중심이다 보니 수출국의 경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라며 “미국과 EU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면 수출 대상국도 자연스럽게 다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반도체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 시설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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