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희룡 “불법행위 엄정대응”…화물연대 "정부, 대화 무성의"(종합)

정부-화물연대 첫 교섭 결렬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2-11-28 20:06:3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운임제 연장” vs “영구화” 팽팽
- 국토부 "조건 없는 파업 철회를
- 일몰제·품목 확대 국회서 논의"
- 화물연대 측 "국토장관 나와라
- 차관, 권한·책임 없다만 되풀이"

정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첫 접촉이 별 성과 없이 끝났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29일 열릴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30일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양측 견해 차이가 워낙 커 단시일에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파업을 둘러싼 현 상황이 ‘강 대 강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닷새째를 맞으면서 항만 물류를 비롯해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창원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왼쪽)과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선 모습.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연합뉴스
■입장차만 확인하고 ‘빈손’

28일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화를 가졌다. 파업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국토부가 먼저 요청했고, 화물연대가 수용하면서 면담이 이뤄졌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 ▷적용 품목을 현재 시멘트와 컨테이너에서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7개 품목으로 확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일시 유예해 줄 것도 언급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도록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적으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일몰제 3년 연장을 추진 중이나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를 주장한다.

■‘강 대 강’ 대치

주유소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 게시판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면담에서 기존 정부 방침을 강조한 뒤 화물연대에 ‘조건 없는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또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는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어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업무개시명령 일시 유예는 국토부 결정 사항이 아니라는 견해를 내놨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는 초법적 관행에 대처하는 자세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화물연대 요구 사항은 국회 논의와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이뤄질 수 있다”며 “명분 없는 집단 행위를 더는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결의되면 즉시 이행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실무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답했다. 아울러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할 사업자나 개인에 대한 통보 방법 등도 거의 확정됐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 명령이 통보되면 당사자는 빠르게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를 회피하면 법에서 정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정부 관계자들이 면담 도중 자리를 뜨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국토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특히 국토부 2차관이 “‘화물연대 입장을 대통령실에 보고하겠으나, 이에 대해 국토부의 권한과 책임은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 측은 “만약 차관에게 결정 권한이 없다면 장관이 직접 나와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화물연대와의 소통에 진심을 가지고 참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7. 7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