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이사회가 29일 동남권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안(국제신문 지난 28일 자 13면 보도)을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노조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반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28일 여의도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점 이전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타당성에 대한 검증 없이 졸속으로 마련된 조직개편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이사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조윤승 노조위원장은 “이사회 결의에 대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 개개인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석훈 회장이 이사회 결의를 강행한다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함은 물론, 사내·사외이사 전원을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은 부산에 동남권투자금융센터, 해양산업금융2실을 신설하고 지역성장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은행은 29일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이 의결되면 내년 1월 말께 직원이 부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