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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스마트시티 아침부터 열공…‘메타 오시리아’ 2024년 첫선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2-11-29 19:33:5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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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모닝’ 미래기술·정책사례 학습
- 센텀2산단 조성 등에 활용 계획
- 메타버스 기술 견본주택에 도입

지난 11일 부산도시공사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울경지회와 공동으로 ‘부울경 미래도시 전략’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부임 초기부터 추진해 온 도시공사의 그린스마트시티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기술을 활용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도시 플랫폼을 말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스마트 Book모닝’을 통한 내부 직원 역량 강화와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다. 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서비스 제공과 매력 있는 도시 부산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부산도시공사 4층 회의장에서 ‘스마트 BOOK모닝’ 참석자들이 스마트시티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북모닝으로 스마트시티 기반을

출근 시간을 한참 앞둔 오전 7시 30분. 부산도시공사 4층 회의장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강의 자료를 앞에 두고 샌드위치 김밥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 중인 사람들은 공사 독서 조찬 모임인 ‘스마트 BOOK모닝’ 참석자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스마트 기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이 모임은 공사 내부 희망자 신청을 받아 25명을 선발해 운영 중이다. 4차 산업 신기술과 관련한 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 정책 사례에 대한 도서를 학습하고 조찬과 함께 강의 청취와 자유 토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울경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생작품전시회 수상자 시상식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 7월 한국 및 세계 스마트시티 추진 동향을 주제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시티 동향 및 제언,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방안 등에 관해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의 장이 활발하게 개최됐다. 특히 3, 4회 모임에는 부산시의원 연구단체인 ‘스마트시티 리빙랩 연구회’의 임말숙 의원 등 소속 의원들도 참여해 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모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고도화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공사는 모임에서 나온 각종 자료와 의견 및 제안 사항 등은 전 직원과 공유하고 필요하면 공사 현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강의에서 다뤄진 다양한 의견을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은 물론 미래형 도시 모델 발굴에도 활용한다. 또 참여 직원 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속해서 모임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 등 관련 전문가 교육과 4차 산업 및 스마트 기술 관련 유관 기관 견학, 각종 세미나·포럼 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직원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메타버스 도입으로 ‘서비스 업’

최근 메타버스(Metaverse) 기술 열풍이 불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융합해 상호작용하는 3차원의 초현실 세상으로 정의되는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버스(-verse)의 합성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에서 교육 뱅킹 엔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경제 활동이 파급력을 넓혀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도 메타버스 기술을 공사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10월 경기주택도시공사,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대학교 등을 방문해 사례 조사에 매진했다. 사례별 기술 도입과 적용·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공사 업무 전반에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분양·임대 ▷관광 ▷마케팅 ▷체험·홍보 ▷건설 등 핵심 5개 업무 분야별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높여나간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분양·임대 분야에서 견본주택 문화의 변화를 선도한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이용하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직접 견본주택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상의 견본주택에서 집 안팎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마감자재·옵션·전시품목 등을 고객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변경해볼 수 있다.

■실감나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조감도.
관광 분야에서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가상공간 플랫폼 ‘Meta 오시리아(가칭)’를 통해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관광단지 내부 시설을 체험 할 수 있는 체험형 메타버스를 구현한다. 단계적 구축을 통해 현실 관광이 가진 시간과 공간 등의 한계를 초월해 가상공간에서의 특별하고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주요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대표적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5년 부산국립과학관 개장을 시작으로 아난티 롯데몰 이케아 등이 운영 중이며, 올해 앵커시설인 테마파크 오픈으로 관광단지로서 면모를 제대로 갖추고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있다. 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를 돕고 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선택했다.

공사는 메타버스 개념과 기술을 바탕으로 ‘Meta 오시리아’를 시설별 운영 상황 및 입주사와의 협업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플랫폼 기반 구축 단계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관광단지 사이버 홍보관 형태의 가상공간을 조성한다. 2단계 사업은 2024년에서 2027년까지이며 구축된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각 입주사와 협업을 통해 개별 관광시설을 접목, 확장해나간다. 3단계는 2025년부터 추진하며 ‘Meta 오시리아’ 내 각종 행사나 이벤트 개최로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기 운영 재원을 마련한다. 2027년부터는 4단계로 앞으로 미래기술 6G를 적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Meta 오시리아’의 지속적인 발전 및 확장을 도모한다. ‘Meta 오시리아’가 실현되면 방문객들은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놀이시설을 즐기며 관광단지 전경을 감상하고, 디지털 트윈의 가상세계에서 실제 쇼핑을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광단지는 다양한 문화 활동 개최의 장이 되고, 세계적 유력 기업들의 마케팅 장소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문 용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Meta 오시리아’는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개최에 맞춰 구축되면, 부산이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스마트 관광도시의 위상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기술 혁신과 수요자 니즈 변화에 따라 사업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고자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스마트 도시 조성으로 부산 미래의 도시상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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